다음은 2022년에 진행된 사회조사*에서 전국 13-19세 남녀에게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24세 이하 응답)”에 대하여 물어본 결과입니다.
1순위로는 공부(성적, 적성 등)의 비율이 47.60%로 가장 높았습니다.
© 인스파일러 2020 (업데이트 2023/01/10)
통계청, 사회조사(보건,교육,안전,가족,환경 마이크로데이터) (2022) 가공 후 분석
이것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3-19세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전체 응답자 수 2,357명
항목 | 응답 | 비율(%) |
1순위 | 공부(성적, 적성 등) | 47.6 |
외모 | 13.08 |
직업(직업 선택, 보수 등) | 9.08 |
고민없음 | 7.87 |
친구(우정) | 5.54 |
신체적·정신적 건강 | 5.51 |
용돈 부족 | 5.04 |
가계 경제의 어려움(학비 납부 등) | 2.15 |
인터넷 중독(채팅, 게임 등) | 1.54 |
가정 환경(부모 불화 등) | 1.04 |
연애 상대와의 관계(성문제 포함) | 0.68 |
기타 | 0.46 |
흡연, 음주 | 0.22 |
학교·학원 폭력 | 0.19 |
2순위 | 직업(직업 선택, 보수 등) | 21.49 |
공부(성적, 적성 등) | 20.37 |
친구(우정) | 15.18 |
외모 | 14.5 |
신체적·정신적 건강 | 11.15 |
용돈 부족 | 7.73 |
인터넷 중독(채팅, 게임 등) | 3.23 |
가계 경제의 어려움(학비 납부 등) | 2.1 |
가정 환경(부모 불화 등) | 1.7 |
연애 상대와의 관계(성문제 포함) | 1.44 |
학교·학원 폭력 | 0.7 |
흡연, 음주 | 0.33 |
기타 | 0.08 |
3순위 | 외모 | 18.97 |
친구(우정) | 17.12 |
신체적·정신적 건강 | 14.44 |
직업(직업 선택, 보수 등) | 13.5 |
공부(성적, 적성 등) | 9.02 |
용돈 부족 | 8.65 |
인터넷 중독(채팅, 게임 등) | 6.12 |
가정 환경(부모 불화 등) | 3.86 |
연애 상대와의 관계(성문제 포함) | 3.06 |
가계 경제의 어려움(학비 납부 등) | 2.55 |
학교·학원 폭력 | 1.66 |
흡연, 음주 | 0.59 |
기타 | 0.47 |
* 통계청, 사회조사(보건,교육,안전,가족,환경 마이크로데이터) (2022) 가공 후 분석한 자료임.
평균적으로는 역시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그리고 진로와 향후 직업에 대한 관심, 교우 관계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청소년들이 가정의 경제나 돈벌이로 관심을 갖거나 질병과 건강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한다고 하면 이상하겠지요?
청소년기는 시야가 넓어지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하는 때이지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중요한 관계를 넓혀가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와 같은 점도 발견하고 다른 점도 알게 됩니다. 보호자에게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내가 즉각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불안하지요. 그렇게 서로 어울리면서 '나'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나는 여자야. 하지만 영희하고는 이런 점이 달라. 나는 수학은 잘 못해. 하지만 영어는 잘해. 나는 나비에 관심이 많지. 나비를 발견하면 자꾸 바라보게 되고 더 많이 알고 싶어. 난 냄새에 민감해. 난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잘 사귀는 편이야. 난 좀 용감한 것 같아." 이렇게 자아개념을 형성해갑니다.
어릴 때부터 마음이 단단하게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기 색깔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그 과정이 누구에게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의 과업과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거나 자존감이 약한 청소년은 주변의 말이나 시선에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를 자꾸 부족하고 모자란 것으로 평가하면서 스스로 우울의 늪에 빠져들곤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체제는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고 경쟁적인 풍토가 심해서 청소년이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이 길수록 “난 ~~를 잘 할 수 있어, 난 ~~를 할 거야”라는 항목보다 “난 못해”의 항목이 늘어나곤 합니다. 잘 하는 학생들조차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힘들어하지요.
이 때 주변에서 “괜찮아, 넌 ~~를 할 때 눈빛이 빛나는구나! 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니? 시험 공부하느라 애썼다. 넌 ~~에 흥미를 느끼는 모양이구나. 너와 ~~를 할 때 얼마나 집중하는지 그 모습을 촬영해서 보여주고 싶었어.”와 같은 반응을 들으면 어떨까요?
청소년을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해주고,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주는 말이 청소년을 피어나게 합니다. “아, 그래도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멘토의 역할은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발견해주고, 지금 청소년의 모습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니 오늘 또 새로운 발견을 위해 청소년을 만나보세요.
교사나 가족, 다른 어른들에게 듣지 못한 진솔한 격려가 세상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을 당당하게 해줄 것입니다.
퀴즈입니다.
다음 중 청소년을 피어나게 하는 격려의 말로 조금 주의해야 할 말을 골라보세요.
1) 애썼다, 수고했어!
2) 최고! 진짜 멋진데!
3) 와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니?
4) 너 이거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5) 괜찮아. 네가 열심히 한 걸 난 알아.
정답은 2번입니다.
‘최고야’라는 말은 들었을 때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내가 꼭 잘해야만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와우! 너 정말 최고다!”라는 말을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지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 문제의 정답은 없습니다.
멘토로서 멘티에게 긍정의 언어, 격려와 칭찬의 말을 아낌없이 보내줍시다.
작성자: 박경현
다음은 2022년에 진행된 사회조사*에서 전국 13-19세 남녀에게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24세 이하 응답)”에 대하여 물어본 결과입니다.
1순위로는 공부(성적, 적성 등)의 비율이 47.60%로 가장 높았습니다.
© 인스파일러 2020 (업데이트 2023/01/10)
통계청, 사회조사(보건,교육,안전,가족,환경 마이크로데이터) (2022) 가공 후 분석
이것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3-19세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전체 응답자 수 2,357명
항목
응답
비율(%)
1순위
공부(성적, 적성 등)
47.6
외모
13.08
직업(직업 선택, 보수 등)
9.08
고민없음
7.87
친구(우정)
5.54
신체적·정신적 건강
5.51
용돈 부족
5.04
가계 경제의 어려움(학비 납부 등)
2.15
인터넷 중독(채팅, 게임 등)
1.54
가정 환경(부모 불화 등)
1.04
연애 상대와의 관계(성문제 포함)
0.68
기타
0.46
흡연, 음주
0.22
학교·학원 폭력
0.19
2순위
직업(직업 선택, 보수 등)
21.49
공부(성적, 적성 등)
20.37
친구(우정)
15.18
외모
14.5
신체적·정신적 건강
11.15
용돈 부족
7.73
인터넷 중독(채팅, 게임 등)
3.23
가계 경제의 어려움(학비 납부 등)
2.1
가정 환경(부모 불화 등)
1.7
연애 상대와의 관계(성문제 포함)
1.44
학교·학원 폭력
0.7
흡연, 음주
0.33
기타
0.08
3순위
외모
18.97
친구(우정)
17.12
신체적·정신적 건강
14.44
직업(직업 선택, 보수 등)
13.5
공부(성적, 적성 등)
9.02
용돈 부족
8.65
인터넷 중독(채팅, 게임 등)
6.12
가정 환경(부모 불화 등)
3.86
연애 상대와의 관계(성문제 포함)
3.06
가계 경제의 어려움(학비 납부 등)
2.55
학교·학원 폭력
1.66
흡연, 음주
0.59
기타
0.47
* 통계청, 사회조사(보건,교육,안전,가족,환경 마이크로데이터) (2022) 가공 후 분석한 자료임.
평균적으로는 역시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그리고 진로와 향후 직업에 대한 관심, 교우 관계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청소년들이 가정의 경제나 돈벌이로 관심을 갖거나 질병과 건강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한다고 하면 이상하겠지요?
청소년기는 시야가 넓어지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하는 때이지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중요한 관계를 넓혀가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와 같은 점도 발견하고 다른 점도 알게 됩니다. 보호자에게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내가 즉각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불안하지요. 그렇게 서로 어울리면서 '나'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나는 여자야. 하지만 영희하고는 이런 점이 달라. 나는 수학은 잘 못해. 하지만 영어는 잘해. 나는 나비에 관심이 많지. 나비를 발견하면 자꾸 바라보게 되고 더 많이 알고 싶어. 난 냄새에 민감해. 난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잘 사귀는 편이야. 난 좀 용감한 것 같아." 이렇게 자아개념을 형성해갑니다.
어릴 때부터 마음이 단단하게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기 색깔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그 과정이 누구에게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의 과업과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거나 자존감이 약한 청소년은 주변의 말이나 시선에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를 자꾸 부족하고 모자란 것으로 평가하면서 스스로 우울의 늪에 빠져들곤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체제는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고 경쟁적인 풍토가 심해서 청소년이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이 길수록 “난 ~~를 잘 할 수 있어, 난 ~~를 할 거야”라는 항목보다 “난 못해”의 항목이 늘어나곤 합니다. 잘 하는 학생들조차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힘들어하지요.
이 때 주변에서 “괜찮아, 넌 ~~를 할 때 눈빛이 빛나는구나! 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니? 시험 공부하느라 애썼다. 넌 ~~에 흥미를 느끼는 모양이구나. 너와 ~~를 할 때 얼마나 집중하는지 그 모습을 촬영해서 보여주고 싶었어.”와 같은 반응을 들으면 어떨까요?
청소년을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해주고,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주는 말이 청소년을 피어나게 합니다. “아, 그래도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멘토의 역할은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발견해주고, 지금 청소년의 모습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니 오늘 또 새로운 발견을 위해 청소년을 만나보세요.
교사나 가족, 다른 어른들에게 듣지 못한 진솔한 격려가 세상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을 당당하게 해줄 것입니다.
퀴즈입니다.
다음 중 청소년을 피어나게 하는 격려의 말로 조금 주의해야 할 말을 골라보세요.
1) 애썼다, 수고했어!
2) 최고! 진짜 멋진데!
3) 와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니?
4) 너 이거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5) 괜찮아. 네가 열심히 한 걸 난 알아.
정답은 2번입니다.
‘최고야’라는 말은 들었을 때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내가 꼭 잘해야만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와우! 너 정말 최고다!”라는 말을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지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 문제의 정답은 없습니다.
멘토로서 멘티에게 긍정의 언어, 격려와 칭찬의 말을 아낌없이 보내줍시다.
작성자: 박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