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가요, 당신은?
얼마나 자주 외롭다고 느끼나요? 주변 사람들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나요?
2022년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 온라인 조사 결과(4점 척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22. 외로움 관련 인식 조사, 2022. 06. 17)에 의하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중 "나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낀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와 '약간 그렇다'를 합하면 55%가 나온 거죠.
게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에는 '매우'+'약간'이 무려 88%에 달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추세가 급증한 양상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성인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결과를 세대별, 가구 유형별로 비교해보면 40~50대보다는 20~30대에서, 기혼가구보다는 미(비)혼가구에서, 기혼 유자녀보다는 기혼 무자녀에서, 2인이상 가구보다는 1인가구에서 외로움 체감도가 높았습니다.
-출처: 넘버스 http://www.mhdata.or.kr/bbs/board.php?bo_table=koreadata&wr_id=204
한편,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 연구팀의 조사(2019. 7. 23 -08.30 대면조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발표 2021) 결과도 의미있는 함의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남성은 여성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고, 여성은 외로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사회적 고립감에 노출될 위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44%가 더 높았는데 이는 남성이 운동이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 사회적 교류를 하고 여성처럼 친구나 가족간에 직접 접촉하는 빈도나 강도가 약한 것이 이유로 추측되었습니다.
외로움에 시달릴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51%가 더 높았습니다.
외로움(loneliness)은 고립(solitude)이나 단절과 달리 바로 옆에 사람이 있어도 연결되는 느낌이 없거나 공감되고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사랑과 우정, 책임 등의 관계로 이어진 공동체에 속해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끼고 만족하는데 여성이 이 부분에 더 민감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외로움은 젊은이들보다는 노년층에서, 다인가구보다는 1인가구에서 더 높았고, 교육수준도 일정 부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수준(최종학력)은 사회경제적으로 소득, 인맥, 직업, 나아가 건강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기에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로움의 경향은 새로운 전염병이라고 할만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가족, 친척, 학교 동문, 지역사회 마을 공동체 등과 같은 1차적 공동체(선택이 아니라 저절로 정해지는 관계)가 깨지고 선택에 의한 관계가 주를 이루면서 어떤 사람들은 더이상 관계를 맺지 못한 채 고립되는 것입니다. 경제개발과 소득 중심으로 사회의 진보를 논하던 흐름 속에서 드러나지 않던 가족(주로 여성)이 담당하던 돌봄의 기능이 취약해지자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은 불안하고 외롭고 슬프고 아픕니다.
이에 이미 2018년 영국은 세계 최초로 외로움 부처 장관을 신설하였고, 코로나19 기간 중인 2021년에는 일본도 고립고독대책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한국보다 더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태인 것입니다. 2023년 4월, 미국의 내과전문의인 Vivek Murthy는 뉴욕타임즈 기고에서 외로움은 단지 개인적 감정이 아니며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으로 전염병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눈에 띄지 않게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비만과 흡연을 예로 드는데요, 단절과 외로움은 하루에 15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이나 해롭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떨 때 외로움을 느낄까요? 무엇이 외롭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상황일까요?
한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중 20대의 응답을 보면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과 비교가 돼서(38%)",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37%)", 그리고 "딱히 만날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34%)"로 나타났습니다. 순서는 다르지만 30대, 40대도 이 세 가지가 주요 이유였습니다.
이런 외로움을 일상에서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TV를 보거나 잠자기, 음악 듣기, 음식 먹기, 영화 보기, 산책 하기, 운동 하기, 게임 하기, 술 마시기, 청소정돈 등을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SNS를 보거나 글을 올리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사람들과 사회와 연결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크게 도움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주간리포트 제114-3호)이 조사한 'SNS와 코로나19 이후 인간관계, 2021. 01. 27.(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 웹 조사, 2020. 12. 24.-12. 28)'에 의하면, "보통이다(42%)", "해소되지 않는다(33%)"에 비해 "해소된다(25%)"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SNS는 남보다 내가 못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고 외로움을 배가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끊고 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가족이나 친구와 직접적인 활동시간이 늘어나고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조선일보 2021. 12. 11. 기사,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인용).
(멘티와 함께 멘티가 좋아하는 것 먹고, 동네 산책하고, 수다 떨고, 노는 것이 어떤 약이나 상담보다 좋은 일일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우리 러빙핸즈 멘토링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믿을 만한 어른과 관계를 만들고 대화하고 사귀며, 혼자 SNS를 하는 대신 직접 밖에 나와서 활동하며, 외로움 해소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건강한 활동을 몸에 익숙하게 길들이는 것이죠.
멘티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족, 이웃 모두에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일입니다.
러빙핸즈 멘토링, 외로움의 시대에 다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의미있고 좋은 러빙핸즈 멘토링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해서 같이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
외로운가요, 당신은?
얼마나 자주 외롭다고 느끼나요? 주변 사람들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나요?
2022년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 온라인 조사 결과(4점 척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22. 외로움 관련 인식 조사, 2022. 06. 17)에 의하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중 "나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낀다"에 대해 '매우 그렇다'와 '약간 그렇다'를 합하면 55%가 나온 거죠.
게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에는 '매우'+'약간'이 무려 88%에 달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추세가 급증한 양상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성인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결과를 세대별, 가구 유형별로 비교해보면 40~50대보다는 20~30대에서, 기혼가구보다는 미(비)혼가구에서, 기혼 유자녀보다는 기혼 무자녀에서, 2인이상 가구보다는 1인가구에서 외로움 체감도가 높았습니다.
-출처: 넘버스 http://www.mhdata.or.kr/bbs/board.php?bo_table=koreadata&wr_id=204
한편,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 연구팀의 조사(2019. 7. 23 -08.30 대면조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발표 2021) 결과도 의미있는 함의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남성은 여성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고, 여성은 외로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사회적 고립감에 노출될 위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44%가 더 높았는데 이는 남성이 운동이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 사회적 교류를 하고 여성처럼 친구나 가족간에 직접 접촉하는 빈도나 강도가 약한 것이 이유로 추측되었습니다.
외로움에 시달릴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51%가 더 높았습니다.
외로움(loneliness)은 고립(solitude)이나 단절과 달리 바로 옆에 사람이 있어도 연결되는 느낌이 없거나 공감되고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사랑과 우정, 책임 등의 관계로 이어진 공동체에 속해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끼고 만족하는데 여성이 이 부분에 더 민감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외로움은 젊은이들보다는 노년층에서, 다인가구보다는 1인가구에서 더 높았고, 교육수준도 일정 부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수준(최종학력)은 사회경제적으로 소득, 인맥, 직업, 나아가 건강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기에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로움의 경향은 새로운 전염병이라고 할만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가족, 친척, 학교 동문, 지역사회 마을 공동체 등과 같은 1차적 공동체(선택이 아니라 저절로 정해지는 관계)가 깨지고 선택에 의한 관계가 주를 이루면서 어떤 사람들은 더이상 관계를 맺지 못한 채 고립되는 것입니다. 경제개발과 소득 중심으로 사회의 진보를 논하던 흐름 속에서 드러나지 않던 가족(주로 여성)이 담당하던 돌봄의 기능이 취약해지자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은 불안하고 외롭고 슬프고 아픕니다.
이에 이미 2018년 영국은 세계 최초로 외로움 부처 장관을 신설하였고, 코로나19 기간 중인 2021년에는 일본도 고립고독대책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한국보다 더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태인 것입니다. 2023년 4월, 미국의 내과전문의인 Vivek Murthy는 뉴욕타임즈 기고에서 외로움은 단지 개인적 감정이 아니며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으로 전염병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눈에 띄지 않게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비만과 흡연을 예로 드는데요, 단절과 외로움은 하루에 15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이나 해롭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떨 때 외로움을 느낄까요? 무엇이 외롭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상황일까요?
한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중 20대의 응답을 보면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과 비교가 돼서(38%)",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37%)", 그리고 "딱히 만날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34%)"로 나타났습니다. 순서는 다르지만 30대, 40대도 이 세 가지가 주요 이유였습니다.
이런 외로움을 일상에서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TV를 보거나 잠자기, 음악 듣기, 음식 먹기, 영화 보기, 산책 하기, 운동 하기, 게임 하기, 술 마시기, 청소정돈 등을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SNS를 보거나 글을 올리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사람들과 사회와 연결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크게 도움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주간리포트 제114-3호)이 조사한 'SNS와 코로나19 이후 인간관계, 2021. 01. 27.(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 웹 조사, 2020. 12. 24.-12. 28)'에 의하면, "보통이다(42%)", "해소되지 않는다(33%)"에 비해 "해소된다(25%)"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SNS는 남보다 내가 못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고 외로움을 배가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끊고 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가족이나 친구와 직접적인 활동시간이 늘어나고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조선일보 2021. 12. 11. 기사,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인용).
(멘티와 함께 멘티가 좋아하는 것 먹고, 동네 산책하고, 수다 떨고, 노는 것이 어떤 약이나 상담보다 좋은 일일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우리 러빙핸즈 멘토링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믿을 만한 어른과 관계를 만들고 대화하고 사귀며, 혼자 SNS를 하는 대신 직접 밖에 나와서 활동하며, 외로움 해소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건강한 활동을 몸에 익숙하게 길들이는 것이죠.
멘티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족, 이웃 모두에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일입니다.
러빙핸즈 멘토링, 외로움의 시대에 다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의미있고 좋은 러빙핸즈 멘토링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해서 같이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